국왕을 올려다보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갑자기 양켄센은 발작이라도 일으킨 것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거품을 뿜어냈던 것이다. 크윽. 눈이 뒤집혀 떠는 쥐꼬리 수염의

먹이를 중간에서 가로채다니 너무한 거 아니야? 죽이려면 그냥 죽이면 되잖아. 굳이 가지고 놀지 않아도 됐을 텐데. 흥, 암살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내가 비꼬자 수제노는 이 이상

수제노, 로튼은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에릭은 인사를 할 생각도 하지 않고 묘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보았다. 죽었다고? 응. 좀비들이 떼거지로 덤비는데 어쩔 수가 있어야지 말이야. ...괜찮냐?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로튼은 예전에 내게 해줬던 말을 그대로 들려주었고, 이내 티스몬 백작과 에릭, 세린의 얼굴이 펴졌다. 작은 악동이라는 저주에 그런 점이 있을 줄 몰랐군요. 잘 됐군요. 이제야 누명을

들은 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노인을 다시 한 번 쳐다보았다. 눈사람같이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단 한가지 뭔가 낯익은 냄새가 난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그런데 그 냄새가 아주

숙소로 모였다. 이대로는 일년이 지나도 못 찾겠어! 그렇게 안달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무나. 가끔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란다. 로튼의 느긋한 말에 부아가 치밀었다. 나와 수제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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